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걸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이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23일 "2035년까지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 관광, 생명,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해상풍력·태양광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며 "그린수소와 에너지 저장 기술개발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해 실시간 요금제 및 양방향 충전 등 에너지 신기술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며 "자가용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연결해 탄소 제로 주택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햇빛 연금과 바람 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도민 참여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며 "제주를 탈 플라스틱 중심지,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농업에 대해서는 "제주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디지털 농업 플랫폼과 스마트팜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구축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시스템도 강화한다.

이 후보는 "제주대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해 제주에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제주가 보유한 천연 바이오 자원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공공의료, 바이오산업, 관광, 치유가 융합된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