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가 조부인 케네스 린가드의 재판에 증인을 서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사진은 2025시즌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제시 린가드의 모습. /사진=뉴스1

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조부의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관계자는 "린가드가 지난 19일 광주FC전 다음날(지난 20일) 영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개인 사정인 만큼 구단에서 출국 요청을 허락했다"며 "린가드는 주말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팀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린가드의 조부인 케네스 린가드는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케네스는 한 여성을 5세 때부터 19세가 될 때까지 총 17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를 주장한 60세 여성은 2022년 공개된 린가드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케네스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조부모와 생활한 린가드는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다. 앞선 재판에서 린가드는 "혐의를 알았다면 즉시 연을 끊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린가드의 포항전 출전 여부는 팀 합류 후 (컨디션을 확인한 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