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 3월 서울 빌라 원룸 평균 전·월세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뉴스1

대학가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 3월 서울 빌라 원룸 평균 월세는 70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평균 월세는 이보다 20만원 높은 90만원이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3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빌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0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902만원을 기록했다. 2월보다 월세 3만원(4.6%) 전세 367만원(1.8%) 오른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평균 월세는 강남구가 전체 평균보다 20만원 높은 90만원(129%)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초∙성동∙용산 118%(82만원) ▲금천∙중랑 111%(77만원) ▲마포 105%(73만원) 등 10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 전세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전체 평균보다 6253만원 비싼 2억7155만원(130%)으로 3개월 연속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강남 123%(2억5794만원) ▲용산 115%(2억3988만원) ▲동작 108%(2억2491만원) 등 8개 구의 전세보증금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평균 월세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도봉구(56만원·30.5%), 전세보증금이 많이 오른 곳은 동대문구(2억788만원·23.2%)로 나타났다.


다방여지도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한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보증금을 산출해 제작했다. 평균 월세의 경우 월세 보증금 1억원 미만의 거래를, 평균 전세보증금의 경우 모든 전세 거래를 집계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