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할 타율 달성이 유력한 6인에 선정됐다.
지난 23일(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매체는 올해 3할 타율 달성이 유력한 6인의 선수 중 한명으로 이정후를 언급했다. 매체가 뽑은 선수는 ▲애런 저지, 폴 골드슈미트(이상 뉴욕 양키스) ▲제이컵 윌슨(에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이정후 등 6명이다.
매체는 메이저리그(ML) 데뷔 시즌 다소 부진했던 이정후를 거론하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했을 때 구단은 그가 안타를 잘 치고 많은 도루로 상대를 흔드는 리드오프 역할을 맡을 것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정후는 다섯번의 도루 시도 중 세 번을 실패했고 타율도 0.262에 그쳤다"며 "고작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정후는 가장 험난한 ML 데뷔 시즌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래서 올 시즌 이정후의 활약이 더욱 반갑고 놀랍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23일까지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89타수 2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47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2루타 10개, 3루타 2개, 홈런 3개 등 장타력까지 자랑하고 있다.
매체는 "올 시즌 이정후는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장타력까지 겸비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도루도 3개나 성공시켜 이미 지난 시즌 성적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이정후는 테이블세터가 아닌 팀의 중심타자를 맡고 있다"며 "빠른 발과 정확한 콘택트 능력, 예상을 뛰어넘는 파워까지 그가 KBO리그 MVP를 차지한 이유를 ML 팬들도 실감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매체는 "이정후는 KBO에서 한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한 적이 있는 선수"라며 "이 활약은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ML에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29명이다. 매체는 "현재 많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며 야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지만 이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며 "지난 시즌 ML에서 타율 3할을 달성한 선수는 7명에 불과하다. 2023년 9명, 2022년 11명, 2021년 14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