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인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았던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 이호선 교수 인스타그램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는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세상을 떠난 축구선수 출신 강지용을 애도했다.

이호선 교수는 23일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 RIP"라며 강지용을 추모했다.


지난 2월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 이호선 교수는 강지용씨와 부인 A씨에 대한 부부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 교수는 축구선수 출신이지만 공장 노동자로 성실한 삶을 사는 고인을 칭찬하면서 "돈으로는 효도를 다 했다"고 정리를 해줬다. 또한 A씨에게는 "변화하지 않으면 남편과 계속 다툴 수밖에 없다"면서 부부간의 신뢰 회복에 대해서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지 2개월 만에 강지용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혼숙려캠프' 측은 지난 23일 "오늘 부고를 통해 고인의 비보를 확인했다.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는 한편, 고인이 출연한 방송 다시보기(VOD)는 삭제 조치(비공개 처리) 했다고 전했다.

강지용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며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경주시민축구단,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강릉시민축구단, 천안시 축구단 등을 거친 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서며 은퇴 이후의 삶에 관해 알렸다. 그는 경제적 문제로 가정 불화를 겪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