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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이 K2 전차 실물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5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각)부터 27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 국방 및 재난 방지 기술 전시회'(SITDEF)에 참가한다.
SITDEF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중남미 핵심 방산 전시회이며 페루 국방부가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발테르 아스투디요 페루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페루 차륜형장갑차 수출 계약과 지상무기 수출 총괄협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 전시관을 꾸린 만큼 다양한 지상무기체계 홍보와 영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월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국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을 해외에 처음 수출했다.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과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등 지상무기 수출에 관한 총괄협약도 맺었다.
현대로템은 페루 정부, 국방계 주요 인사에게 K2 전차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등 주력 제품과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등 미래전투체계 비전도 제시한다.
페루 국방부 장관, 육군 총사령관 등 국방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보는 가운데 K2 전차 기동, 자세제어, 포탑제어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 십 년 동안 축적해 온 회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중남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페루 육군 현대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