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5로 대패했다. 사진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승리한 리버풀 선수단이 조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주장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조기 우승에 희생양이 됐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EPL 34라운드 경기에서 1-5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 핵심 공격수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리그 11승 4무 19패를(승점 37점) 기록한 토트넘은 EPL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과 타이가 됐다. 토트넘은 잔여일정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1패 이상을 추가 시 구단 역대 최다 패 기록을 넘어선다.

승리 팀 리버풀은 25승 7무 2패(승점 82점)로 잔여일정 4경기를 남겨두고 EPL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9-20시즌 이후 다섯 시즌 만에 EPL 정상에 오른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부 리그 최다 우승(20회) 타이를 기록했다. EPL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다.

올시즌 리버풀 사령탑에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EPL 역사상 5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정상에 오른 감독이 됐다. 첫해부터 정상에 오른 감독은 ▲조제 무리뉴(2004-05시즌 첼시) ▲카를로스 안첼로티(2009-10시즌 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14 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17시즌 첼시) 등이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도미닉 솔랑케의 활약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그러나 리버풀은 전반 16분 루이스 다이스의 동점골, 전반 24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역전골, 전반 34분 코디 학포의 추가골로 3-1로 앞섰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24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자책골이 터지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