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가 가수 조영남의 팔순 잔치에서 매운맛 축사를 남겼다. 사진은 조영남 팔순 잔치에서 정선희가 축사하는 모습. /사진=MBN '속필이쇼 동치미' 캡쳐

방송인 정선희가 가수 조영남이 자신을 여자로 보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말미에는 조영남 팔순 잔치 내용의 예고편이 담겼다. 이날 조영남은 '속풀이쇼 동치미' 스튜디오에 등장해 "80세가 되니깐 뭐가 달라지느냐? 여자친구가 없어진다더라"며 "(근데) 나는 80세가 됐는데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고 자랑했다.


조영남의 팔순 잔치에는 가수 송창식부터 남궁옥분, 코미디언 전유성, 김학래, 이경실, 정선희 등이 참석했다. 하객들은 '조영남 스타일'로 매운맛 축사를 선보였다. 남궁옥분은 "혹시라도 못 넘길 줄 알았다"라고 축사를 남기는가 하면 정선희는 "저를 자꾸만 여자로 보신다"고 말했다. 또 김학래는 "제대로 된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말해 본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담기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영남은 지난해 12월 방송에서도 여자친구가 여러 명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요즘 제일 재밌는 건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이라며 "여자친구 외모는 따지지 않는다. 대신 착해야 하고 대화가 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945년생인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해 두 아들을 얻었지만 13년 만인 1987년 이혼했다. 이후 1995년 18세 연하 여성과 재혼한 그는 딸 은지씨를 입양했으며 2005년쯤 이혼했다. 정선희는 1972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