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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고 강지용 아내 이다은씨가 남편을 떠나보낸 후 심경을 밝혔다.
이다은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직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 올린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 나고 심장이 미친 듯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저는 제 남편을,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0억을 줘도 지용이와 바꾸기 싫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고 그리워했다.
이씨는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며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강씨는 생전 방송을 통해 생활고를 토로한 바 있다. 그는 11년간 축구선수로 고액의 연봉을 받았으나 수입을 부모에게 맡겼고, 이를 돌려받지 못해 아내와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이혼 위기 앞에서 부부는 솔루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재혼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고 강지용씨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김포 FC, 부천 FC,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을 거쳤다. 국가대표로는 20세 이하(U-20)에 소집돼 두 경기에 출전했고 2022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