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러시아의 북한군 파병 인정과 파병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한 것을 비판했다. 사진은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러시아의 북한군 파병 인정과 파병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날 "러·북이 그동안 국제사회의 수많은 지적과 일관된 증거 제시에도 불구하고 북한군 파병을 부인하거나 회피하다 이제서야 파병 사실을 인정하며 이를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 파병을 포함한 러·북 군사협력은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규범 중대한 위반"이라며 "인태지역과 유럽을 포함한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와의 조약 국제법 부합 주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유엔 헌장은 침략 전쟁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이 러시아 불법적인 침략으로 시작됐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발표한 서면 입장문에서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이 파병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