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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이른바 '엑셀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
28일 서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저도 안다. 현실은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할 이유는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서유리는 "저는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며 "어쩌면 세상이 쉽게 낙인을 찍고 쉽게 돌을 던지는 것쯤은 알고 있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을 따뜻한 눈으로 봐주는 세상이 있다고 여전히 믿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가 가벼이 쓴 한 글 줄이 누군가의 어떤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 번쯤은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저는 오늘도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 조금만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엑셀 방송은 여성 BJ들이 '별풍선'을 후원받고자 선정적인 춤 등을 추며 경쟁하는 방송이다. 시청자의 후원이 이어지면 이를 엑셀처럼 공유하며 팬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방식이다. 서유리 역시 최근 한 엑셀 방송에 출연해 BJ들과 댄스 대결을 펼쳤다. 그는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고 오열하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선정성 등 논란이 불거지자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2019년 혼인신고 해 법적인 부부가 됐으나 지난해 3월 파경을 맞았다. 이후 같은 해 6월 초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저격성 글을 게시하며 갈등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