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 조감도.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 사업이 2025년 1차 행정안전부-교육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공동투자심사심사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늘봄 관련 이용자 수요 분석에 따른 세부 운영 프로그램 보고 후 사업 추진'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위원회는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문화 학생을 위한 체계적 언어교육과 내·외국인의 소통과 교류 역할을 수행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인 만큼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상호문화공유학교는 학교복합시설사업의 일환으로 안산원곡초 옛 교사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295.7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도입국학생의 학교 진입 전 학습적응을 지원하는 교육시설과 함께 원곡동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하주차장(200여 면)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안산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상호문화공유학교의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과 건축 설계 용역 착수 등의 행정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상호문화공유학교가 건립되면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새로이 건축된 원곡초등학교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상호문화공유학교가 교육시설을 넘어 다문화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상호문화' 실현의 핵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