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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한 지난 28일 가입자 3만명 이상이 경쟁 통신사로 빠져나갔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 고객 3만4132명이 다른 이동통신사와 알뜰폰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KT 가입자는 1만6570명 순증했으며 LG유플러스 가입자도 8833명 늘었다. 다만 8729명이 SK텔레콤에 가입하면서 총 가입자 수는 2만5403명이 감소했다.
번호 이동은 해킹 여파로 관측된다. 해킹 사태가 알려지기 이전 4월 평일 기준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순감은 하루 100~200명 수준이었다. 지난 28일 시작한 유심 무료 교체에 몰려드는 인파와 재고 부족으로 현장 상황이 악화된 것도 가입자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SK텔레콤 고객으로 새로 가입하는 것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보조금을 대폭 올린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