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화성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데이터 관리 컨설팅 교육 모습. /사진제공=화성특례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 스마트 특례시'라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하고, 행정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화성시는 AI전략담당관 주관 하에 '공직자 대상 데이터 품질 관리 교육'과 'AI 기술 도입 컨설팅 지원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방대한 행정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과 복잡 다양해진 행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AI 행정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초 지자체 최초로 설치된 AI 전담부서인 AI전략담당관은 시 차원의 AI 도입 전략 수립부터 데이터 인프라 강화, 전 부서 컨설팅 지원까지 화성시 행정의 AI 혁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회에 걸쳐 각 부서의 공공데이터 담당 공무원 등 약 120여 명을 대상으로, AI 행정의 기초자료가 되는 데이터 품질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시는 이후에도 후속 교육을 통해 공공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향상하고, 양질의 공공데이터가 시정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화성시연구원과도 적극적인 데이터 기반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민상 화성시연구원 부원장은 "올해 실시하는 데이터 품질관리 교육과 AI 도입 지원 사업은 단편적인 기술 도입을 넘어, 시 행정 전 분야를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재편해나가는 구조적 전환의 토대"라며 "화성시가 지향하는 'AI 네이티브 행정'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각 부서가 실제 업무에 필요한 AI 기술을 발굴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AI 기술 도입 컨설팅 프로그램'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대 10개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각 부서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AI 기술 도입 수요를 발굴하고, AI 전략담당관이 실무 여건 파악, 관련 기술 보유 기관 연계, 솔루션 모색, 시범 도입 기술 조율 등 실질적인 도입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하반기에는 이번 컨설팅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 과제를 중심으로 AI 시범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성과가 입증된 사례는 전 부서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4월부터 정책자료 조사나 보고서 작성 시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업무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선병곤 AI전략담당관은 "AI 기술 발전으로 행정 분야에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스마트한 업무 환경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공직자들이 AI를 보다 능숙하게 활용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행정 현장에서 구현돼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 스마트 특례시'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