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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보다 9000원(2.36%) 오른 39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37조6046억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액이 37조원을 넘기면서 코스피 이전상장론이 거론되고 있다. 코스피 이전상장을 가정하면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물론 시총 10위인 기아를 넘길 가치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요건을 갖췄다. 영업활동 3년 이상과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의 기본 요건과 선택 요건 중 하나인 시총 1조원 이상을 모두 만족한 상황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19년 3월 상장했고 자기자본은 올해 1분기 기준 1조5600억원 수준이다.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에 이전상장할 경우 기업 신뢰도 제고를 통한 투자 유치 활성화와 주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에코프로비엠이 해외 진출 시 투자금 유치에 용이하다.
다만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구속 상태인 만큼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는다. 최대주주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 코스피 이전상장을 논의하게 어렵다는 분석이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계열사 최초 코스피 상장이라는 숙제도 남아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은 자격요건을 갖췄으나 최대주주의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는다"며 "코스피에 이전할 경우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