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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다양한 미래 식량에 관해 설명하는 과학자 마티 조프슨(Marty Jopson)의 저서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에 나오는 대목이다.
“대체육 시장 잡아라”… 선점 경쟁 나선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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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트 분짜 샐러드/사진제공=SPC삼립 |
지난 2일 SPC삼립의 그랩앤고(Grab & Go) 브랜드 시티델리는 언리미트와 함께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신제품 ‘언리미트 분짜 샐러드’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병아리콩, 렌틸콩, 퀴노아 등 슈퍼푸드를 함유한 100%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김현호 SPC삼립 커뮤니케이션실 차장은 “트랜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영양을 챙기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며 “여러가지 채소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대체육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온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8일 최근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내놓고 대체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베러미트의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컷을 선보였다. 베러미트 콜드컷 제조에 사용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육류 식감 재현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석한규 신세계푸드 파트너는 “국내 대체육 시장은 소고기 대체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돼지고기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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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비욘드미트./사진제공=동원F&B |
김일규 동원그룹 홍보실 팀장은 “코코넛 오일로 고기의 육즙까지 재현해 일반 고기에 비해 철분과 단백질은 더 많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은 현저히 낮으며, 환경호르몬이나 항생제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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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베지가든(너비아니)./사진제공=농심 |
유지원 농심 미디어홍보팀 대리는 “이커머스 채널에서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 증대와 제품의 확대로 인해 베지가든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주요 소비층은 모바일 쇼핑 환경에 익숙하며 가치소비에 관심을 가진 20-40대 여성의 소비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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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한끼두부면/사진제공=풀무원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카페에서도 대체육에 대한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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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사진제공=스타벅스코리아 |
하지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는 "기존 대체육보다 식감을 개선 한 대체육 함박을 이용해 밀박스를 개발했다"며 "스타벅스의 대체육 이용 상품들은 실제 햄과 함박의 식감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소비자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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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함박&파스타 밀 박스/사진제공=스타벅스코리아 |
투썸플레이스도 환경 및 대체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트렌드에 맞춰 지속 가능하고 가치 있는 소비를 고민하는 고객은 물론 식물성 대체육에 호기심을 갖는 고객들을 위해 대체육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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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비욘드미트 더블머쉬룸/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
앞으로 대기업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핵심 경쟁력을 발판으로 미래 가능성이 높은 대체 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다. 특히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대체육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려는 트렌드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시장 내 파이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기존에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축산업계와의 갈등이 빚어질 우려도 있어 정부 차원에서 미리 모니터링하고 대처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