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디엔에프, '전구체 내재화' 강화… 삼성전자 CVD 전구체 공동 개발 부각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탈 중국 움직임 속 '전구체 내재화' 분위기에 디엔에프의 주가가 강세다.

2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디엔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1190원(7.54%) 오른 1만6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구체는 화학기상증착(CVD), 원자층증착(ALD) 등 공정을 통해 반도체 기판 위 박막과 금속 배선을 형성할 때 기초가 되는 소재다. 캐패시터에 증착돼 전류 누설과 간섭을 막는 역할도 한다.

최근 국내 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전구체 생산 비중을 높이기 시작하고 있다. 자체적인 생산 및 공급 밸류체인 없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힘든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EU(유럽연합)의 CRMA(핵심원자재법) 등 중국을 견제하는 무역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

디엔에프는 2005년 삼성전자와 알루미늄(Al) CVD 전구체를 공동 개발하면서 해당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2007년에는 ACL(Amorphous Carbon Layer) 전구체를 개발 및 납품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ACL 전구체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서 쓰이는 물질이다. 노광은 포토레지스트(PR)가 발라진 웨이퍼에 회로 패턴이 새겨진 포토마스크를 얹고 빛을 조사하는 단계다. PR을 입히기 전 ACL 전구체를 분사해 효과적인 패터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국내 반도체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소재, 장비 등이 해외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잠재적 위험 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디엔에프가 전구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