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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의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 수혜 기업으로 꼽힌 백광산업이 주가가 상승세다. 실적 개선도 이뤄낸 점을 고려하면 백광산업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백광산업 주가는 전날 8450원으로 마감됐다. 전 거래일 대비 15.8% 상승이다. 연초 4400원 안팎과 비교했을 때는 90.0% 이상 올랐다. 주요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새만금 산단에서 전구체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백광산업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백광산업은 국내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 생산 업체 중 새만금 산단 내 최대 캐파(CAPA·생산능력)를 보유한 업체로 꼽힌다. 전구체 생산 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에서 수산화나트륨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전구체 공장 건설로 인해 향후 백광산업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최대 연산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SK온은 에코프로, 중국 GEM 등과 5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백광산업은 올해 연간 실적이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백광산업이 올해 매출 2607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0%, 13.7% 상승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백광산업은 올해 1분기 매출 631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9.9%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백광산업 사업부는 CA, 소재, 식품첨가제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CA 부문은 수산화나트륨, 염산, 수소, 차염산소다 등을 생산한다. 기초 화학 산업부터 정폐수처리, 제지, 식품가공, 석유화학 및 첨단소재 산업에 이용되는 제품이다. 소재 부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쓰이는 고순도 염화수소와 아산화질소 등을, 식품첨가제 부문은 솔티톨·말티톨 등을 취급한다. 올해 1분기 세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CA 70.6% ▲소재 13.1% ▲식품첨가제 15.3% 등이다.
백광산업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의 새만금 투자로 주식시장에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공급계약이 체결되진 않은 만큼 추가적인 공장 증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