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이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첸·백현·시우민(첸백시)이 소속사 SM엔터네인먼트와 분쟁에도 멤버들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
남자이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첸·백현·시우민(첸백시)이 소속사 SM엔터네인먼트와 분쟁에도 멤버들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

SM엔터테인먼트(SM) 측이 남자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첸·백현·시우민(첸백시)의 전속 계약이 대법원에서 정당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첸백시는 강하게 반박했다.

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첸백시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전날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SM은 타오에 대한 법원 판결을 이유로 2018년 아티스트들에 대한 계약 조건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중국인 연습생으로 해외 활동이 예상된 타오와 달리 첸백시는 모두 한국인들로 해외활동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활동을 이유로 3년 계약을 연장하는 부속합의서를 일률적으로 체결한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첸백시가 자발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SM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회유와 분위기 조장이 있었다"며 "특히 백현에게 '백현 네가 계약해야 다른 멤버들이 이 정도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라는 말로 압박하고 회유하며 재계약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 변호사는 첸백시가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엑소 멤버들과 의리를 지키고 엑소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첸백시가 계약 체결 이후 SM이 보인 태도에 서운함을 많이 느낀다고는 점도 짚었다.

그는 "계약 체결 이후 계약서가 즉시 교부됐어야 했는데 SM은 수일 뒤에나 교부했다"며 "계약금도 1년 뒤 지급한다는 문구로 인해 아직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첸백시는 SM과 분쟁과는 별도로 엑소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첸백시는 무엇보다 엑소 멤버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멤버들을 배신하는 행위는 절대 없을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엑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