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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텔레칩스가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제조한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용 칩이 현대차의 프리미엄 차량 '제네시스'에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텔레칩스 주가가 강세다.
12일 오전 10시30분 기준 텔레칩스는 전 거래일 대비 680원(3.78%) 오른 1만8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 제조한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용 통합칩셋(SoC) '돌핀 플러스(+)'가 현대차의 프리미엄 차량 제네시스에 장착됐다.
IVI용 SoC는 차량에서 실시간 운행정보 등을 처리하는 반도체다. 제네시스에선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구동을 담당한다. 설계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텔레칩스가 맡았다.
이 칩은 제네시스가 아닌 현대차의 일반 차종에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차량에선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최근 적극적으로 국산 칩을 적용하는 건 한국 반도체기업들의 차량용 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텔레칩스는 인포테인먼트 반도체가 강점인 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14나노미터 공정을 통해 현대차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