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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높은 지배력을 보이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엔비디아에 이어 인텔, AMD까지 채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코세스 주가가 강세다.
15일 오전 11시17분 기준 코세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50원(10.14%) 오른 1만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최신 AI GPU(그래픽처리장치)인 'MI300X'을 선보였다. AMD는 해당 반도체를 대형 언어 모델(LLM)과 다른 최첨단 AI 모델을 위해 설계했다. 회사는 연말께 해당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현재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AMD의 신제품 반도체 출시로 인해 고성능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최근 인텔은 제온 12세대 프로세서에 HBM을 탑재한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를 내놓기도 하는 등 수요가 확대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HBM 시장 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50%, 40%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6월부터 생산한 4세대 HMB 제품인 'HBM3'를 GPU에 적용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연내 4세대 HBM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반도체 후공정장비 제조기업 코세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가 제출한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다국적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