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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5000원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8월20일까지 59일 동안 뚝섬과 광나루, 여의도, 잠원 한강 야외수영장과 양화, 난지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강 야외수영장은 접근성이 좋고 쾌적한 물놀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영장에는 놀이기구와 샤워시설, 카페테리아,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장소별 특징을 살펴보면 뚝섬 수영장은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이 있다. 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탠장이 설치됐다.
광나루 수영장은 조합놀이대가 마련돼있다. 폭포 놀이터 등 물놀이형 조합놀이대가 설치돼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예측된다.
잠원 수영장은 연령대별로 이용할 수 있는 물장을 구분지어놓은 점이 특징이다. 넓은 공간에 성인풀과 청소년풀, 유아풀 등으로 나뉘어 있다.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 형태로 조성됐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매일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운영기간 중 서울시는 한강사업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매일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한다"며 "주1회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점의 위생환경과 시설물 점검을 통해 이용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몰래카메라 방지를 위한 렌즈 탐지기를 수영장·물놀이장 6곳에 비치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영장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의 경우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도심 속 가장 가까운 피서지인 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에서 무더위를 피해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강 수영장을 찾은 시민은 총 21만553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