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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사인 디지털 보안기업 시큐센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새롭게 적용되는 가격제한폭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첫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상승) 이상의 주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큐센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큐센은 지난 20~2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1932.1대1을 기록했다. 총 17만189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약 1조41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올해 최고 경쟁률인 1800.86대1로 흥행, 공모가는 희망 범위(2000~2400원) 상단을 초과한 3000원에 확정됐다.
시큐센이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관심을 모아 상장 전부터 주목받는 가운데 새롭게 적용된 가격결정방법의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부터 상장 당일 공모가의 60~400%로 가격제한폭을 개선한다. 기존 가격제한폭인 90~200%보다 확대된 것이다. 공모가 대비 최대 4배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따따상'이 가능해져 청약 열기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큐센은 상장 첫날 1800원~1만2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변경된 제도가 적용된 후 상장하는 첫 주자라는 점에서 급격한 주가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따상이 빈번하게 발생했기에 해당 제도의 혜택을 받을 기업 역시 코스닥에서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다만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상승폭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하락폭의 변동성이 커지기도 했다"며 "상장 당일 급격한 주가 변동으로 언제 하락세에 접어들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