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골프치러간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인 일정은 공직자 자유라며 집중호우 피해와 연관짓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은 지난 4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하는 홍준표 시장. /사진=뉴스1
지난 주말 골프치러간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인 일정은 공직자 자유라며 집중호우 피해와 연관짓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은 지난 4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하는 홍준표 시장.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이어지는 주말에 골프치러 간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홍 시장의 주말 골프를 두고 맹비난을 쏟았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4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린 대구를 언급하면서 "상황실에 앉아있어야 할 시장이 바로 다음 날 골프를 치러 갔다. 도대체 제정신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이번 폭우로 대구에서 실종 1명이 발생하고 경북은 무려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런 상황에 시장이 골프장에 갔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직접 수해복구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재해에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하고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시장이 자리 잡고 앉아있어야 시민은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며 "국무총리실 공직기강팀은 즉각 홍 시장에 대한 직무 감찰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 개인 일정은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며 "그건 철저한 프라이버시"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행히 대구는 수해 피해가 없어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냐. 그걸 트집 잡아본들 나는 전혀 상관치 않는다"며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외 공직자들 주말은 자유인데 그런 거로 트집 잡는 권위주의 시대는 이젠 아니다"는 말로 민주당 비판을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