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 기업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코스닥 매매거래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최대주주는 로봇 및 물류 시스템 자동화 기업 에스피시스템스(공모 후 지분율 47.6%)이며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2.5%(109만주)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달 26~2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1695대 1의 통합 경쟁률을 기록했고 약 3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보다 앞서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1982개 기관이 참여해 총 14억8562만5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경쟁률은 1888.91대 1로 공모금액은 약 145억원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60%가 공모가 희망 범위(8500~1만원) 상단 이상을 적어 제출하면서 1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2010년 설립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통합하고 지능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제조 지능화 솔루션 기업이다. 정보 전략 컨설팅부터 설비온라인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까지 100여개 기업에 500건 이상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2차전지와 반도체, 자동차 부품을 포함해 식품·바이오 관련 업체까지 고객사에 포함시켰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222억9500만원, 영업이익 28억2700만원, 순이익 2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주요 솔루션은 제조실행시스템(MES)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에서 MES가 차지하는 비중은 45.3%에 달한다. MES는 생산 활동 전반에 대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삼성전기의 국내외 사업장에 엠아이큐브솔루션의 MES 솔루션이 적용됐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R&D)·프로젝트 인력채용과 연구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스마트팩토리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1.8% 성장할 것"이라며 "핵심 고객사 중심으로 솔루션 구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 고도화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에 힘입어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