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애경케미칼, 테슬라·LG엔솔 등 '5분 완충' 실리콘 음극재 도입 소식에 강세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와 글로벌 완성차들이 실리콘 음극재를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 개발에 성공한 애경케미칼 주가가 강세다.

17일 오전 11시31분 기준 애경케미칼 주가는 전일 대비 670원(4.29%) 오른 1만6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나온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SKC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달 자회사 '얼티머스'를 설립하고 연내 시범 생산에 들어간다. SK머티리얼즈도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와 손잡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란 합작사를 설립, 2027년까지 6년간 2500억원을 투입해 경북 상주에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인수한 테라테크노스의 사명을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바꾸고 경북 포항에 연산 5000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202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도 실리콘 음극재 비중을 10% 이상으로 높인 제품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실리콘 음극재 도입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차세대 배터리인 '4680 원통형 배터리(지름 46㎜, 높이 80㎜)'에 실리콘 음극재 탑재를 검토 중이고 포르쉐는 타이칸 EV의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내에서 흑연 음극재를 대체할 후보 물질로 실리콘이 부상하면서 애경케미칼이 주목받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21년 6월 '리튬이차전지 바인더 조성물, 이를 포함하는 리튬이차전지용 전극 및 리튬이차전지'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고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무리했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업체들과도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