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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유럽연합(EU) 지역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유료 구독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EU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 없는 유료 버전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유료 버전의 구독 금액과 출시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료 버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료를 지급하는 대신 광고는 내보내지 않는 구조다. 메타가 유료 버전을 검토하게 된 것은 EU에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메타가 이용자 데이터를 미국으로 전송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2억 유로(약 1조7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유료 버전은 이용자에게 광고 기반 서비스에 대한 대안을 제공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와 EU 규제 당국의 조사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