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가 '메트릭스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3690명의 소비자 가운데 16.8%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1위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뉴스1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가 '메트릭스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3690명의 소비자 가운데 16.8%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1위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뉴스1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 브랜드로 2003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이 꼽혔다. 2위에는 신흥 강자로 시장에 출사표를 내고 합리적·고객지향 이미지를 구축해 온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가 이름을 올렸다.

2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소비자들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1위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메트릭스리서치'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369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를 공동 진행했다. 2위로는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가 선택됐으며 ▲GS건설 자이 ▲포스코이앤씨 더샵 ▲롯데건설 롯데캐슬이 상위 5곳에 들었다. 2019년 런칭한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브랜드는 3년 연속 상위 3위권 내에 안착했다. 신규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상위권 수성이 어려워진 분위기를 보였다.

아파트 브랜드 성장성 조사는 2000년대 초반 런칭한 기존 브랜드들과 최근 5년 사이 새롭게 등장한 신규 브랜드들의 미래 성장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다는 의의가 있다. 전통 강자 분류되는 래미안(1위→1위)이나 자이(2위→3위) 등은 일부 순위에 변동이 있었으나 여전히 높은 가치를 구축했으며 한화 포레나(3위→2위)와 더샵(4위→4위) 등 비교적 새로운 브랜드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성장성 1~5위의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래미안이나 자이, 롯데캐슬처럼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인식된 기존 브랜드들은 프리미엄이나 믿음·신뢰 등의 이미지 부문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한화포레나는 합리적, 고객지향, 차별적 등의 이미지에서 상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업력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더샵의 경우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 비슷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된 분위기다.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가 시장에서 안착하는 과정에서 초기의 합리적·차별적으로 평가된 이미지가 일정 궤도에 오른 이후에는 점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변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에 있어 안전에 대한 이미지가 상위권에 포진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아파트 브랜드 홍보 전략에 있어 안전에 대한 이미지를 선점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 이슈 영향으로 아파트 브랜드 순위의 지각 변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기존 브랜드들과 새롭게 태동한 신규 브랜드들 사이에서의 우호적 이미지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했다. 설문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1.6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