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부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시작돼 중국 중앙기상대는 네이멍구 자치구와 동북부 지역에 두 번째로 높은 경보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오전 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하얼빈에서 휘몰아치는 눈보라 가운데 제설차량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동북부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시작돼 중국 중앙기상대는 네이멍구 자치구와 동북부 지역에 두 번째로 높은 경보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오전 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하얼빈에서 휘몰아치는 눈보라 가운데 제설차량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동북부 지역에 때아닌 폭설과 한파가 찾아와 휴업·휴교령이 내려지고 버스 운행까지 중단됐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동북부 지역에 시작된 폭설과 한파로 인해 중국 중앙기상대가 네이멍구 자치구와 동북부 지역에 두 번째로 높은 경보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하얼빈과 창춘 등에서는 폭설 때문에 차량이 서행했고 시민들도 종종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곳곳에서 제설작업이 하루종일 이뤄지고 있지만 쌓인 눈이 도로 곳곳에 얼어붙어 고속도로는 아예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동북 3성 지역에는 폭설 경보를, 톈진과 허베이성 등에는 한파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중국 동북부 지방의 첫눈은 보통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내리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에 시작됐다.

중국 북부의 헤이룽장성에서는 이달 초만 해도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해 때아닌 더위에 시달렸지만 현재는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져 중국동북삼성에 한파 경보가 발령되는 등 이상 기후의 조짐이 보였다. 중국 언론은 올해 첫 폭설 영향으로 역대 최대 강설량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