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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연인'의 후속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오는 24일 방영된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 연출 박상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이세영, 배인혁, 주현영, 유선호와 박상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이 드라마 연출을 맡은 박상훈 감독은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2017) '내 뒤에 테리우스'(2018) 연출을 맡았으며 안정적인 흥행 성적을 가지고 있다. 원작은 웹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글 안젤리크·그림 닷다)이다.
이세영은 극 중 박연우 역을 맡는다. 박연우는 첫날 밤에 서방님을 잃고 누군가로 인해 우물에 던져져 200년 시간을 건너게 된 인물이다. 2023년 대한민국에 도착한 조선 유교걸 박연우는 낯선 21세기 조선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세영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회가 너무 기대됐다"며 "(감독님을) 찾아뵌 후 매료돼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극 중 맡은 인물인 박연우에 대해 "저는 성장하는 인물을 좋아한다. 어떤 면이든 성장하는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연우는 19세기에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적인 제약이 많다며 "더 큰 꿈을 갖고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 그런 연우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연우가 어떻게 살아갈지, 이 과정을 재밌게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배인혁은 극 중 감정보다 논리를 우선시하는 철벽남이자 SH서울의 잠정적 후계자 강태하 역을 맡는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타고난 심장병으로 누구에게도 곁을 내어주지 못하는 태하는 갑자기 조선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연우를 만나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배인혁은 이세영과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매 작품을 할 때마다 부담감이 존재한다"며 "부담감을 부담감으로만 두지 않고 좋은 부담감을 갖고 공부하고 노력하려고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세영 누나는 오랜 시간 이 일을 하신 분이고 그만큼 경험도 많고 노하우도 많다"며 "그래서 더 많이 배워야지, 에너지에 눌리지 않고 성장해 가야지 생각하면서 매번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8일 종영한 '연인'에 대한 질문에 이세영은 "'연인'을 보면서 인기도 많고 시청률이 잘 나와서 '잘 됐다' '호재다' 생각했다"며 "(드라마 '연인'과) 매력도 다르고 장르도 다르다. 사극이지만 재미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김유정 송강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과 동시간대에 맞붙는다. 박상훈 PD는 "이 작품에는 사극과 현대극도 있고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도 있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섞여 있다"며 "특정한 장르를 파고드는 것보다 시청자가 보기 편하고 즐거움이 있고 이야기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끼도록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