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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감전사가 일어난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이 진행 중이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70대 3명이 감전사한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목욕탕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유관기관의 2차 합동감식이 진행 중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배전함과 여탕 온탕의 기포발생기 등 전기공급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지하 1층 온탕 내 기포발생기에 전기가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 당시 여탕에는 6명의 이용객이 있었으나 온탕에 있던 3명만 변을 당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한 차례 현장감식을 실시한 데 이어 이날 국과수와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국과수는 이와 함께 피해자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은 여탕이 있는 건물 지하 1층의 구조를 살펴보고 온탕 내 기포발생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탕 내 전기시설과 한증막으로 가는 지하 배전반 쪽을 위주로 해 좀 더 세밀하게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감식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차 감식과 부검결과가 나오면 직접적인 사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 (검식)결과가 나올지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5시37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모텔 건물 지하 1층 여성목욕탕에서 온탕 안에 있던 70대 이용객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