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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올해부터 연간 수주 목표를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3년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물량이 아닌 수익성 위주로 선별수주에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수주 경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올해부터 외부에 수주 목표치 공개를 하지 않는다. 상선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방산 부문은 확대가 유력하다.
다수의 일감을 확보한 한화오션은 수익성이 높은 고가 선박 위주로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총 40억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액 69억8000만달러의 약 57%한다.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5척, 암모니아운반선 5척, 특수선 7척 등이다.
고가의 선박을 수주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제품과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으며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기존 선박의 연료를 절감하는 기술과 무탄소로 가기 위한 전단계로 대체연료 추진선과 운반선 관련 기술은 물론 무탄소 선박인 수소, 암모니아 추진선 등에 대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동시에 선박 운항의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연료 절감 기술을 개발, 선박에 적용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물량 확보에 치중한 목표성 수주를 지양하고자 한다"며 "기존과 같이 수익성을 극대화 시키는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