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한그릇으로 떠나는 바다여행 '카이센동'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는 식문화가 발달한 한국과 일본. 하지만 먹는 방식은 꽤 차이가 있다. "회덮밥"도 회와 밥을 함께 먹는다는 공통점 외에는 완전히 다른 음식이다. 한국식 회덮밥은 간편하게 숟가락으로 먹을 수 있도록 잘게 썬 회와 채소, 초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양념의 새콤달콤한 감칠맛과 조화로움이 강조된다. 반면 선어회·숙성회 문화가 발달한 일본식 회덮밥은 해산물 본연의 맛을 즐기는데 중점을 둔다. 재료를 한점 한점 즐길 수 있도록 큼직하게 썰어 원물의 존재감이 강조되고 간장, 고추냉이, 소금 등 곁들이가 간결하다.일본식 해산물 덮밥은 해산물 종류·써는 방식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여러가지 해산물을 큼직하게 썰어 얹으면 일본어로 해산물을 뜻하는 "카이센동"이 된다. 한 두 가지 재료만 올린 덮밥은 "마구로동"(참치덮밥), "이꾸라동"(연어알덮밥) 등 주재료 이름을 딴다.◆오타이(OTAI)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