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사람이 세기의 커플로 장안의 화제를 낳았다.
과연 이들은 미남, 미녀 커플이어서 화제가 됐을까? 아니면 미남, 미녀 커플의 2세는 어떨지 궁금해서 화제가 됐을까? 솔직히 잘생기고, 예쁜 커플들은 얼마든지 많다. 장동건, 고소영 커플에 시선이 집중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컬러이미지는 혈액형을 타고나듯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이미지다. 하얀 피부의 검정 헤어, 뚜렷한 이목구비의 장동건. 마찬가지로 하얀 피부의 검정 헤어, 큰 눈에 오똑한 코 매력점의 소유자 고소영.
이들은 샤프한 인상으로 비비드 컬러(vivid color)가 잘 어울린다. 강하고 맑은 인상과 차고 짙은 느낌, 도시적이고 섹시한 느낌이다. 검은 눈동자와 검은 머리카락색을 지녀 뚜렷한 인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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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눈길을 끄는 화려한 색상의 소화도 무난하다. 이런 강렬한 컬러들은 시인성이 아주 좋다. 3초의 미학이라고 불리는 CF나 영화 포스터 등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컬러들이다.
장동건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데는 영화 포스터도 한몫 한다. 자신의 피부색처럼 진하고 뚜렷한 이미지에서 장동건의 모습을 더 정확히 나타내고 있다.
고소영도 마찬가지다. 오래 전 드라마 <엄마의 바다>를 기억할 것이다. 부자집 막내딸로 태어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약간 이기적인 역할에서 그녀가 잘 표현되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영화들에선 톡톡튀고, 당당한 고소영을 표현하기에 조금 부족함이 있었다.
세기의 커플 장동건, 고소영은 화려함의 카리스마 겨울의 컬러를 나타낸다.그렇기에, 주목성도 그 어느 커플보다 크고, 튄다. 화려함에 더 잘 어울리는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대중의 시선을 따갑게 받는 이유는 이들의 뚜렷한 개성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