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인공은 공예 프로젝트 디자인회사인 비아케이스튜디오(via K studio)의 대표이자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안윤경 디자이너이다.

한국적인 감성과 유럽적인 색채가 조화로운 다양한 수공예 작품을 디자인하는 비아케이스튜디오는 2010년 S/S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소개되며 해외 패션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통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그녀의 핸드메이드 작품들은 'Luck & Love'라는 브랜드 컨셉트에 맞게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하다.
스타일까지 살리는 스마트한 멀티 아이템

피현정 대표(이하 P) : 팔에 한 레이어드 팔찌가 너무 잘 어울리네요. 비아케이스튜디오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작품인가요?

안윤경 디자이너(이하 Y) : 네. 비아케이스튜디오에서는 팔찌나 목걸이, 뱅글 같은 액세서리뿐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수공예로 제작해요. 레이어드 팔찌 같은 경우는 다양한 매력 때문에 좋아합니다. 얇은 실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진 팔찌를 이렇게 여러개 레이어드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죠. 게다가 한두개 정도만 착용하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거든요.
P : 저도 여름에는 팔찌나 뱅글뿐 아니라 목걸이, 반지까지 주얼리를 레이어드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화려한 스타일링이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에게는 뱅글을 두개 정도만 레이어드하는 것을 권해요. 부담은 훨씬 줄어들지만 스타일리시해 보이거든요. 여름 주얼리 스타일링에 대해서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Y : 이번 여름에는 소재나 두께를 달리 해서 다양하게 믹스앤매치 해보세요. 골드나 실버 같이 금속으로 된 것도 좋지만 가죽이나 실과 같은 소재와 매치하면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변화를 줄 수 있어요. 스타일링이 어렵다면 여러번 해보면서 감각을 익히고 자신에게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다가 두개에서 세 개로 늘려간다면 더욱 감각적인 스타일로 변화할 수 있겠죠.

P : 레이어드 주얼리는 디자인 작업할 때나 미팅 때, 혹은 사적인 자리에서도 더하거나 빼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의상과의 조화는 어떻게 하나요?

Y : 작업할 때 캐주얼한 룩을 즐겨요. 수작업이 많아서 불편하면 안되거든요. 대신 갑자기 미팅이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재킷을 항상 준비해서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입죠. 운동할 때는 골프웨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편이에요. 기능면에서도 좋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피케 셔츠 같은 경우는 면바지와의 매치도 무리가 없죠.


P : 클래식한 체크 패턴의 피케 셔츠는 캐주얼 웨어로도 손색이 없어요. 지금처럼 면 쇼츠와 매치하면 발랄한 느낌에 편하기까지 해서 산책할 때 제격이죠. 최근에는 골프화도 감각적으로 디자인 돼서 골프 웨어로, 캐주얼웨어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스타일까지 살리는 스마트한 멀티 아이템



전문가 코멘트

닥스골프 이은영 디자인 실장 요즘에는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의 특성까지 신경을 써야 진짜 스타일리시한 멋을 낼 수 있다. 특히 안윤경 대표가 평소 좋아하는 친환경 피케 셔츠는 유기농 면인 수피마 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인 피케 셔츠로 패션 스타일 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까지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다.

준오헤어 셜리 헤어 디자이너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한 보다 시원한 여름을 위해 머리 끝에 약간 컬을 넣어줌으로써 훨씬 생동감있고 경쾌하게 스타일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