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와 뮤지컬 등을 제작하는 공연기획사 라이브엔터테인먼트 박영석 대표. 그는 많은 아티스트들과 직접 만나는 만큼 개성 강한 스타일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깔끔한 수트 스타일로 들어섰다. 하지만 역시 컬러와 액세서리를 활용한 패션 센스가 눈에 띄었다.

피현정 브레인파이 대표(이하 P) : 목소리가 정말 성우 같으시네요. 목소리와 수트의 조화가 멋있습니다. 제대로 갖춰 입은 수트는 완벽한 자신을 대변하죠. 그런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는 것이구요.


Y. 저 역시 완벽하고 신뢰감 있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수트를 즐겨 입습니다. 비즈니스 캐주얼도 좋아하지만 신뢰감에는 클래식한 수트만한 것이 없죠. 멋 부리지 않은 듯 하지만 촌스럽지도 않기 때문이죠.

P. 수트는 다 비슷한 것 같지만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그래서 수트에도 TPO가 있죠. 프레젠테이션처럼 중요한 자리에서는 신뢰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블루 컬러를 활용하고, 너무 멋을 낸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신 공식적인 파티에서는 쓰리피스 수트나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를 입고 행커치프까지 연출하면 센스있고 멋스러운 CEO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캐주얼한 회의 자리에서는 노타이 비즈니스 캐주얼로 분위기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좋아요.
베이직 수트와 디테일로 '댄디하게'

Y. 저는 중요한 회의 때는 주로 네이비 수트를 입습니다.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완벽한 스타일을 위해 수트는 꼭 맞춤으로 합니다.

P. 맞춤 수트는 완벽하게 준비됐다는 인상을 주는 데 제격이죠. 또 맞춤 수트는 몸을 재단한 듯 장단점을 커버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게 해줍니다.


Y. 수트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컬러도 주로 네이비를 선택합니다. 대신 수트 외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요. 퍼플이나 레드와 같은 컬러풀한 타이를 매치한다든가 컬러가 단조롭다면 스트라이프 패턴을 선택하죠. 커프스 버튼도 즐깁니다.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예의를 갖춘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죠.
 

P. 지금처럼 앞머리를 모두 올리고 안경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안경은 시력을 교정시켜주는 필수품이지만 전문성을 강조하는 액세서리기도 합니다. 헤어는 너무 트렌디하게 연출하면 가벼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한 네이비 수트 외에도 브라운 컬러의 수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브라운 컬러는 가장 클래식한 컬러로 안정감을 줘요. 대신 더블 브레스티드 버튼의 수트로 일반적인 디자인에서 변화를 꾀해야 지루하지 않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코멘트

닥스 신사 디자인팀 이지은CD CEO라는 위치에 맞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위해서는 보여지는 곳 보다 보이지 않는 곳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완성된 럭셔리는 보여지는 브랜드의 로고보다는 고급 캐시미어 등의 소재와 자로 잰 듯 몸에 딱 들어맞는 핏으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준오 헤어 셜리 헤어 디자이너  공연기획사의 CEO인 만큼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면서도 신뢰감이 느껴지도록 스타일링 했다. 이마를 드러내 얼굴형을 살려주고 약간의 컬을 넣어 신뢰감 넘치는 세련미를 더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컬이 너무 과하면 자칫 너무 가벼워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