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의 건강칼럼①] 노인성 질환, 신속한 치료로 진행 속도 늦출 수 있어
산업화 이후 경제성장과 의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우리국민의 평균 수명 또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노인인구 비율 역시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게 되었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 대부분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만성질환의 유병률 역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인성 질환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노년기에 드러나는 각종 신체적, 정신적 질병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된 노인성 정신질환으로는 뇌졸중, 고혈압, 치매 등 통상 갑자기 일어난 뇌혈관의 순환장애다. 이에 따라 정신능력과 사회적 활동능력이 소실되고, 더 나아가서는 일상생활의 장애까지 가져오기도 한다.

흔히 각종 노인성 정신질환은 비슷한 증세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같은 병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거나 단순히 노화로 인해 생긴 증상이라 여기게 된다.


하지만 방치하면 오히려 치료가 가능한 병을 키울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성 질환을 나이가 들어서 온다고 여기고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다양한 생활습관 및 식생활의 변화로 60~70대에 주로 나타나던 노인성 질환은 이제 젊은층에게도 예외가 아닌 질병이 되어 가고 있다. 이에 초기에 개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알맞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해졌다.

증상 발견이 늦어져 상태가 악화되었다면 이미 손상된 인지 영역을 훈련하고 손상되지 않은 제반 신체 영역은 극대화하여 보완해 주는 훈련 및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환자의 수준에 맞춘 적절한 환경과 의료진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현대의학이 발달해도 임상검사 결과에 의존하기보다는 평상시의 생활  수준과 현재의 차이점에서 진단하는 것이 조기 발견과 치료의 원칙이다. 차이가 클수록 이미 이상 소견이 있는 것이다.

검사결과란 실제 정상을 가리키거나 이미 이상이 크게 보이면 더 이상 해 줄 것이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관심이 노인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의 핵심으로 선진국에서도 이미 통용되고 있는 중요한 진실이다.

또 조직검사 시 노화세포가 암세포처럼 보여서 애꿎게 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신체적, 정신적인 노화를 막는 첫걸음은 바로 사랑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