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있다.
몇달 전에는 모바일인터넷통신서비스(mVoIP)를 내놓으면서 통신주들을 뒤흔들더니 이번에는 게임주들에게 상승탄력을 불어넣었다.
22일 바른손게임즈는 전날보다 14.85% 상승하며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게임을 론칭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바른손게임즈는 전날 카카오톡에 게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 갱신 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거나 계약 내용 변경 요청이 없는 경우에 계약은 매 1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위메이드도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게임을 론칭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이번주에만 13% 넘게 올랐다.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론칭된 주요 게임들은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도 급상승 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바이킹아일랜드'는 지난 12일 일평균이용자수가 10만을 돌파한 이후 닷새만인 17일 20만명을 넘어섰고 21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어플리케이션 4위에 올랐다.
새 인기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에서는 2위, 최고 매출 애플리케이션 순위에서는 4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다른 게임인 '카오스앤디팬스'와 '리듬스캔들'도 이용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존재감이 미미했던 다수의 게임들이 카카오톡 게임센터 론칭 후 이용자수 급증,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급상승 등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톡 게임센터는 론칭 3주만에 주요 게임 이용자수 급증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급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게임 마케팅 채널로서의 탁월한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톡, 증시의 킹메이커(?)
게임센터 제휴 업체 주가 급등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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