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판매한 고객의 90%가 LGU+로 개통했어요."
LGU+가 내놓은 새로운 요금제가 시장에서 통하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의 한 휴대폰 전문판매장에서 만난 판매업자들은 LGU+가 요금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가 망내 통신비 무료를 내놨다면 LGU+는 다소 파격적인 망내외 모든 통화료 무료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데이터량은 5GB로 SKT의 'T끼리65요금제'와 같거나 KT의 '모두다 올레65'요금제 6GB보다 1GB 적은 수준이다. 사용자들은 5GB도 적지 않은 데이터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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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희 기자 |
LGU+가 새로 내놓은 'LTE 음성 무한자유 69요금제'는 기본요금이 6만9000원이지만 2년 약정 시 1만8000원이 할인돼 실제고객부담은 5만1000원에 불과하다.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매월 통신비를 더 줄일 수도 있다.
한 휴대폰 판매업자는 "5만원대에 다른 통신사 사용자까지 무료로 통화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장점이 있는 요금제"라며 "직원들까지도 LGU+로 변경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사용자들의 인터넷 게시판으로 유명한 '뽐뿌'에서도 LGU+의 새 요금제는 핫이슈다. 통신비용 지출이 높은 사용자라면 LGU+의 요금제가 SKT나 KT를 충분히 능가할 만한 수준이라는 내용이다.
한 회원은 "69요금제가 나온 후부터는 LGU+가 대세"라며 "5만1000원에 무제한이니 통화료가 10만원정도 절약되는 사람들한테는 진리일 듯하다"고 치켜세웠다.
또 다른 회원은 "LTE에서 밀린 KT에서도 망외요금제가 나올 확률이 99%"라며 타 통신사에서도 비슷한 모델의 요금제를 출시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LGU+가 망내외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지 3일만인 지난 18일 KT에서도 망내외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출시해 반격을 가하는 분위기다.
한편 LGU+는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출시한지 3일 만에 10만2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LGU+에 따르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출시일인 15일에는 가입자 수가 4만8000명을 기록했고, 16일과 17일에는 각각 2만8000명, 2만6000명을 기록했다.
앞서 3월22일 선보였던 SKT의 'T끼리 요금제'는 닷새간 20만1200명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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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희 기자 |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