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오는 16일까지 주부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생 채용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 2008년에 직업훈련생 공채로 입사한 윤은주 주무(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재질시험과)가 기계장치로 강판의 인장강도를 시험하는 모습.
포스코가 오는 16일까지 주부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생 채용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 2008년에 직업훈련생 공채로 입사한 윤은주 주무(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재질시험과)가 기계장치로 강판의 인장강도를 시험하는 모습.
포스코는 오는 16일까지 주부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생을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생산기술직 주부 직업훈련생 모집은 고교 혹은 전문대 졸업자로 포항·광양에서 상주 또는 교대근무가 가능한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분야는 시험분석, 품질검사, 설비운전, 정비지원 등 생산기술직군이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회배려계층의 취업지원을 위해 다자녀(3자녀) 양육자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지원시 우대한다.


합격자는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3개월간 철강생산공정, 화학분석, 재질시험, 제품출하, 기초 정비실무 등의 훈련과정을 거친 후 포항 및 광양 제철소 현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포스코는 합격자들이 경력 공백에 관계없이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여성들이 현장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철소 내에 각종 여성편의시설을 마련해두고 있으며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1년 10월 4조2교대 제도를 도입해 휴무일수를 종전보다 80일 이상 늘려 교대근무를 하는 주부 사원들도 계획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결혼과 출산, 육아를 이유로 퇴직한 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주부들에게 직업훈련을 통한 사회 재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회사로서는 품질검사, 시험분석 등 꼼꼼하고 섬세한 업무 처리능력이 요구되는 직무에 주부사원을 배치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