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사표 제출
서종욱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를 남겨두고 사임한다.

24일 대우건설과 업계에 따르면 서 사장은 23일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에 사표를 제출했다. 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업계는 최근 4대강 사업 관련 담합 의혹 수사에 이어 대우건설이 건설업자 윤모씨의 '별장 성접대' 관련 불법 로비 연루 의혹으로 24일 압수수색을 받는 등 일련의 사태와 맞물려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 결단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주택사업담당 임원, 국내영업본부장 및 부사장 등을 역임한 정통 '대우맨'이다.

2007년 11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해 최대주주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는 와중에도 연임에 성공해 5년5개월간 대표이사를 맡았다. 서 사장 재임기간 동안 대우건설은 국내·외 수주를 확대하며 시공능력평가 3~5위권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