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폭스바겐 '더 비틀', 디자인, 성능, 효율성 탁월
폭스바겐의 장수 대표 모델인 딱정벌레 차 '비틀'이 1938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3세대로 진화하며 독일 자동차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3세대 모델로 재탄생한 '더 비틀'이다.
 
'비틀'이라하면 모든이들이 인정하듯 여성들이 타기에 제격인 귀여움과 깜직함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번 3세대 '더 비틀'은 기존의 이미지에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대중의 시선을 끈다.

[시승기] 폭스바겐 '더 비틀', 디자인, 성능, 효율성 탁월
2세대 모델인 '뉴 비틀'에 비해 150mm가 길어지고 폭은 90mm 넓어진 반면 전장은 15mm가 낮아져 새로운 비율의 쿠페형태로 변화했다. 18인치 트위스터 알로이 휠 타이어를 장착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헤드램프엔 15개 LED 주간 주행들이 장착되어 '더 비틀'의 눈매를 더욱 또렷하게 보여준다.
[시승기] 폭스바겐 '더 비틀', 디자인, 성능, 효율성 탁월
내부에 탑승했을때 넓직한 썬루프는 답답함을 전혀 느낄수 없게 개방감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는 심플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로 군더더기가 없다. 센터페시아 상단엔 오일온도와 스톱워치, 터보압력 부스트 게이지가 표시된다. 기존의 비틀의 앙증맞은 이미지에서 스포츠성을 강조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크롬 처리된 센터페시아엔 다양한 편의기능이 갖춰져 있다. 6.5 인치 터치스크린을 포함한 RNS 51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3D 내비게이션, 30GB 하드디스크 및 SD카드 슬롯, CD & DVD 플레이어, 블루투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실내 마감처리는 만족스럽다. 핸들과 시트 포지션, 기어의 위치가 적절하여 불편함이 없다. 앞좌석은 스포츠 시트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편안한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 반면 뒷좌석은 등받이가 세워져 있어 앉은 자세가 불편해 성인이 장시간 타기엔 불편하다. 뒷자리는 가방이나 물건을 놓아두는 공간으로 적당하다. 트렁크는 310L 용량이며 뒷좌석을 접을시 905L까지 더 확보할수 있다.
[시승기] 폭스바겐 '더 비틀', 디자인, 성능, 효율성 탁월
서울에서 영월까지 왕복 약 400㎞ 구간을 고속도로과 국도를 통해 고속주행과 저속주행를 했다.
 
'더 비틀'의 주행감은 디젤엔진에서 전해지는 강력한 토크가 운전자에게 시원한 주행을 선사한다. 변속기는 6단 DSG(듀얼 클러치)변속기와 엔진은 골프와 동일한 엔진으로 2.0 TDI 터보차저 디젤엔진을 통해 역동적이며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힘과 연비 모두 만족감을 주었다. 스포티함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으며 매우 부드럽게 속도감을 느낄수 있었다. 고속 주행시 최고연비 22.5km/ℓ, 시내주행시 14km/ℓ를 기록했다.
 
차량을 타고 내릴때 문의 강판은 탑승자에게 안심을 주기도 한다. 초고강도 강판으로 높은 비틀림 강성과 내구성을 갖춰 2011년 유럽 신차평가제도(EURO NCAP) 충돌시험에서 최고 안전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과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바퀴가 겉돌거나 미끄러지는 현상을 발견하고 제어계통에 작용하여 주행 상태에 맞도록 출력을 제어하는 장치(ASR)가 기본 장착되어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더이상 여성을 위한 차로 국한짓기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섰다. 남녀 모두에게 주행의 재미와 안정성 스타일을 모두 선사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차량 가격은 부가세 포함 3750만원.
 
[시승기] 폭스바겐 '더 비틀', 디자인, 성능, 효율성 탁월
[시승기] 폭스바겐 '더 비틀', 디자인, 성능, 효율성 탁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