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보금자리, 공급비율 대폭 축소
경기도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가 벤처밸리 등을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또 공공주택 공급비율이 현재 71%에서 50%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사업규모가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규모 조정, 산업시설 유치, 주민불편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광명시흥지구 사업 정상화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흥지구 주택공급 물량은 현재 9만4000가구에서 6만~7만가구 수준으로 줄어들고, 해당 용지는 민영택지로 전환돼 민간에 매각된다. 지구지정 해제 등 전면 사업 취소는 없이 사업 규모만 일부 조정된 것이다.

개발 콘셉트도 주거기능 위주에서 자족복합 도시로 전환된다. 공업지역, 대규모 물류단지, 벤처용지를 활용한 자족형 복합시설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지구는 지난 2010년 제3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무악화 등으로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 중 지구경계, 사업면적, 용지위치 등을 확정한 구체적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지구계획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