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실시한 2013년도 2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한 94점으로 나타나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 가운데서도 최저치인 51점을 기록해, 4분기 연속 아시아 지역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되어 오고 있는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58개국 29,000명 이상의 온라인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매 분기마다 전세계 소비자 신뢰도와 주요 관심사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측정을 해오고 있다.

관련자료에서는 한국 소비자의 73%는 작년 동기 대비 가계 지출 절감을 위해 소비 행태를 바꾸었으며, 구체적인 실천 내용으로는 ‘외식비 절감
(61%)’, ‘의류 구입비 절감 (47%)’, ‘더욱 저렴한 식료품 브랜드 제품 구입 (44%)’ 등을 꼽아, 한국 소비자들은
가계가 어려워지면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세계
3대 경제 강국인 미국, 중국 및 일본에서의 소비자 신뢰도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일자리와 개인 재무
상태 등에 대해 소비자들이 낙관하고 있지 못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활발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