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림과 일본의 쌀가공식품전문기업 유노타니(주)의 합작브랜드인 <하이밀>은 ‘패스트푸드’ 개념에 가까웠던 기존 도시락 시장을 고려, 집에서 먹는 식사처럼 든든하고 푸짐한 한식 도시락 콘셉트를 내세운다.
정갈한 한식 반찬과 다양한 육류 요리, 철원오대쌀로 정성껏 지은 밥까지 제대로 된 프리미엄 도시락을 지향한다.
◇ 신선한 식재료 사용 엄수, 13찬 이상의 프리미엄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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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리미엄의 경우 평균 가격이 2만원 대다. 민물 장어나 한우불고기, 안심스테이크 등을 메인으로 하고 추가로 13가지 반찬을 제공한다.
하이기프트는 1만원 대 중후반대로 소갈비찜이나 언양불고기, 낙지볶음, 오리주물럭 등이 메인으로 들어가고 반찬은 아홉 가지가 추가된다. 주로 선물용이나 단체 배달로 주문율이 높은 편.
하이맘도시락은 무난하면서도 대중적인 메뉴다. 7가지로 단출하게 구성한 메인요리와 찬가지를 4000~8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같은 도시락이지만 기본 7찬부터 13찬까지 가짓수를 각각 달리 하고 콘셉트에 조금씩 차이를 둬, 고객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본 찬은 주로 채소나 나물볶음, 조림, 샐러드, 절임, 김치, 구이 등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한식 찬들이며 가격에 따라 튀김종류나 달걀말이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이밖에 돈가스덮밥(6500원)이나 매콤치킨불덮밥(5500원), 오징어덮밥(4900원) 등의 단품도시락과 오니기리, 샐러드 등을 사이드 메뉴로 구성하고 있다. 매장이 여의도 부근에 위치해 있어 각종 방송사와 기업에서의 단체 주문이 50개, 70개, 100개 단위로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하루 평균 200~300개 이상 판매된다.
◇ 즉석 도정한 철원 오대쌀로 신경 써서 지은 밥
(주)하림이 프리미엄 밥을 개발하는 유노타니(주)와 손을 잡고 도시락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한식은 무조건 밥이 맛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강원도 철원에서 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한 쌀을 공급받아 습도와 온도 등을 일정하게 맞춘 전용 저장시설에 보관,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다. 쌀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씻는 작업부터 침지, 취반, 뜸 들이는 과정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체크한다.
방문고객층을 고려해 메뉴 가짓수만 늘리기보다 한식의 기본인 밥의 퀄리티에 주력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하이밀>은 여의도의 직영매장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