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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뷔페 음식점의 문제점은 전문성의 결여다. 가짓수가 많고 다양한 데 비해 음식 퀄리티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샐러드 바를 구성하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고급 뷔페 음식점의 경우 음식 퀄리티는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한계가 있다.
대구시 달서구 장기동의 '코시스'는 이러한 두 가지 문제점을 보완했다. 파스타와 피자, 스시에 주력해 ‘전문점’ 못지않은 메뉴 경쟁력을 확보했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해 가격 부담은 낮췄다.
◇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파스타와 스시로 전문성 확보
'코시스'는 파스타전문 브랜드인 '파스타부오노' 본사에서 론칭한 뷔페식 레스토랑이다. 495.87㎡(150평)의 대형 규모로 파스타와 스시를 메인으로 하고 있다.
우선 '파스타부오노'의 주 메뉴인 파스타를 중심으로 접목했기 때문에 메뉴의 전문성은 확보한 셈이다. 종류만 많고 허접한 품질의 소스와 면 대신 정통 이탈리아식의 파스타와 즉석에서 구워내는 화덕 피자를 제대로 낸다는 점이 돋보인다.
메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파스타는 4~5가지, 스시는 20~30여 가지, 피자와 샐러드는 10여 가지로 구성해 즉석에서 바로 조리해 제공한다. 큼직한 음식판 위에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놓지 않고 소량을 그때그때 조리한다는 점이 포인트다.
스시의 경우 횟감의 신선도와 초대리, 밥의 양 등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에 10~20개 분량만 만든다. 밥의 양도 10g으로 맞췄다. 일반 스시보다 1/2 정도의 양으로 배부르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스시를 맛볼 수 있게 한 것.
골뱅이초밥, 메기살초밥, 청미새우초밥, 꽁치초밥, 보리멸초밥, 장어초밥, 역돔초밥을 비롯한 다양한 스시와 롤을 구성, 스시전문점 못지않은 퀄리티와 다양한 종류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70여 가지 메뉴와 음료 구성, 일평균 400~500명 이상 방문
평일의 경우 점심 1만3900원, 저녁 1만7900원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점심과 저녁 전부 1만
7900원으로 책정했다. 초등학생은 9900원, 미취학 아동은 5900원으로 가격 부담을 낮췄다.
1만원 대에 70여 가지의 파스타와 스시, 롤, 화덕피자 등을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로 이곳은 오픈한 지 4개월 여 만에 일평균 400~500명 이상이 방문한다.
매장이 넓은 만큼 시원시원한 공간연출과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도 고객을 끄는 요소다. 분주한 식사시간대 고객 동선 부분을 고려해 테이블 사이의 거리를 넉넉하게 뒀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식사 퀄리티를 제공한다는 점이 '코시스'의 가장 큰 강점이다. 단 스시 횟감의 신선도나 즉석 조리 매뉴얼, 또 메뉴 구성에 꾸준히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