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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박중훈과 배우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이 10월 5일 부산 국제영화제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 특설 무대에 마련된 영화 ‘톱스타’ 오픈토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들의 배우라는 직업적인 이야기는 현장을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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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훈 나르시스즘 : 우선 배우에서 감독으로 첫선을 보이는 영화 ‘톱스타’ 감독 박중훈은 영화를 만든 계기에 대해 "스무 살부터 28년간 배우생활을 했다"며 "어딜 가도 사람들이 환호해주는 모습에 내가 대단한 사람인줄 착각했다. 일종의 '자뻑'에 걸렸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특별하게 대우해주고 그런 대접이 배우 자신의 인격이 고귀하기 때문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됐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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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웅 매니저 : 엄태웅은 영화에서 매니저로 출발해 배우의 길을 가는 태식 역할을 맡았다. 이에 엄태웅은 이 작품을 준비하며 매니저에게 직접 조언을 구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마음을 헤아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옆에서 도와주는 친구니까 어떨 때는 정말 엄마에게 하듯 짜증을 낼 때도 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맡은 역할이 굉장히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볼 때가 있다. 매니저가 저를 보고 있으면 '혹시 부러운 걸까?'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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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톱스타’는 최고를 꿈꾸는 남자 태식, 최고의 스타 원준, 그리고 최고를 만드는 여자이자 원준의 오랜 연인인 미나까지 화려해 보이지만 성공과 배신, 꿈과 욕망이 뒤섞여있는 그들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김한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