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전동차 관련부품을 국내산을 외국 순정품으로, 중고품을 신품으로 둔갑시킨 KTX부품 납품업자와 이를 눈감아주고 뇌물을 받아 챙긴 한국철도공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신응석)는 15일 국내에서 임의로 제작한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한 순정품인 것처럼 속이거나 재고품을 외국산 신품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 대표 정모씨 등 업자 7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조사결과 정씨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1년여 동안 수입신고필증 등을 변조해 재고품인 체크밸브나 기관사 제동밸브패널 등을 신품인 것 처럼 납품에 3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납품과정에서 전현직 임직원 2명이 편의 제공을 대가로 업자로부터 각각 2000만원과 1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들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 부정, 중고부품이 200만개의 KTX부품 중 극히 일부이고 특정 차량 제동장치가 불량해도 나머지 차량의 제동장치와 비상제동 장치를 통해 열차 안전운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KTX 부정부품 납품업자 무더기 적발…코레일 임직원 연루
문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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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5 | 14: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