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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진출 15년 내내 현대차의 미션은 부동의 1위 스즈키마루티를 꺾는 데 있었을 터. 그래서인지 최근 현대차는 스즈키와의 격차를 줄일 최적의 ‘대항마’를 내놨다. 지난 9월3일 인도 현지에서 출시한 ‘그랜드 i10'이 그것이다.
현대차는 과감히 기존 i10을 단종시키면서까지 이 모델 론칭에 올인했다. 기자가 인도를 취재한 동안 들른 델리 딜러숍이나 첸나이 공장에서도 현대차 관계자들은 공히 그랜드 i10의 성능과 사양, 시장목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빠뜨리지 않았다.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을 표방한 그랜드 i10은 지난해 인도에서만 9만8702대가 팔린 i10보다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 간 거리)를 늘린 모델로 i10과 i20의 중간급이다. 기존 모델보다 더 넓어진 내부 공간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하는데, 특히 소음을 최대한 배제해 안정된 주행을 가능케 하고 연비를 끌어올려 패밀리카를 지향했다.
서보신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출시한지 20일밖에 안됐는데 벌써 '부킹' 잡힌 것만 1만대"라며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1만대는 대단한 것"이라고 그랜드 i10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