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가 나도 기부하는 기업.
모두가 죽겠다는 말을 쏟아내는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도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 대부분 그 비결로 탁월한 기술이나 창의적인 제품을 떠올리거나 과감한 구조조정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 주인공인 미국 아웃도어 의류 전문기업 '파타고니아'의 경영 철학과 경영 전략을 보면 우리가 생각한 그런 답과는 거리가 멀다. 

소비자에게 절약을 가르치고, 입던 옷을 아들에게 물려주라고 광고하고 있기 때문. 심지어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과는 달리 적자가 나도 매출의 1%를 사회에 기부하는 이상한 경영을 하고 있다. 

이 책은 파타고니아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들의 인식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면서 환경과 경제 위기, 그리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에 관해 다른 기업보다 좀 더 빨리 인식하고 대처해 온 파타고니아의 사례를 통해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 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 / 이본 쉬나드 외 지음 / 박찬웅 외 옮김 / 틔움 펴냄 / 1만2000원